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101&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47&article_id=0001941285&date=20080502&seq=1위사진은 한겨레에서 찍은것입니다.
이런 모습이었군요. 저도 오늘 저 수많은 촛불들 중 하나였지요.
오늘 처음으로 촛불집회에 라는 것에 나가보게 되었습니다.
전혀 이런 시위나 집회 경험이 없었던 저로써는 여자 혼자가기엔 두려운지라
이쪽에 나름 빠삭하고 경험이 많은 친구 한 명에게 부탁하여 고맙게도 친구는 저와 동행해 주었습니다.
친구가 가져간 dslr은 배터리가 다 된 관계로 5장 찍고 장렬히 전사.
제 똑딱이로나마 현장을 찍고 싶어 가져갔습니다만 결과물은 멀미가 날 정도로 흔들렸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것들로 몇 개 올립니다.
6시가 좀 넘은 시간. 소라광장입니다.
예정은 7시에서 10시까지 3시간 동안의 집회였지만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있었습니다.
일단 배고픈 저와 친구는 밥집으로 고고씽.
이때가 아마 7시가 좀 넘은시간. 사람들이 이미 거의 촛불을 켜기 시작하고,
진행요원은 정리를 위해 호루라기와 안전 봉을 흔들며
질서있게 자리를 잡게 합니다.
제 작은 촛불하나.
안쪽의 군중들에게 끼어있기엔 이곳 저곳을 관찰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일단 외곽에 서 있었습니다
청계천 다리위에도 사람들이 꽉 차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20-30대의 젊은이들로 남녀노소 누구라 할것 없이 많이 모였습니다.
전혀 정치나 운동권에 관계 없어보이는 일반인들이 말입니다.
젊은 어머니가 어린 자녀의 손에 촛불을 쥐어 주기도 했고 아가씨들도 모여서 열심히 구호를 부릅니다.
어린아이들이 새된 소리로 "이명박은 물러나라!" 라고 소리칩니다.
옆에 있던 나이 드신 할아버지 께서는 저희에게
"그냥 재미로 나온 것이 아니라 나는 정말 절박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
라며 말씀하기도 하셨습니다.
딱딱한 콘크리트 인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다들 자리잡은 사람들.
장비가 모자랐던지 소라광장 앞에서의 마이크 소리는 뒤에까지 들려오지 못했습니다.
뒤의 사람들은 거의 앞에서 외쳐진 구호를 어렴풋이나마 듣고 구호를 외칩니다.
구호는
"미친소는 너나 처먹어!"
"이명박 탄핵!"
"미친소를 청와대로!"
등등 직설적인 구호가 많았습니다.
친구가 대신 찍은것 같습니다. 이런 피켓이 있었네요.
어린 고등학생들도 이런 피켓을 들고다니고
티셔츠에 손수 그려진 듯 한 "미친소는 너나 먹어!"같은 옷을 입은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소라광장이 사람이 너무 많아. 일단 만나기로 한 지인들이 있는 지하철 역 가는 쪽 도로로 이동했습니다.
이쪽에서 인도를 꽉 메우고 구호를 외치고 있더군요.
아마 어림잡아 3만명 정도는 되어보인다고 합니다.
도로옆에는 저렇게 전경들과 버스가 이탈하지 못하도록 지키고 서있었습니다.
지하철로 가는 길은 사복경찰이 지키고 있고..
학과특성과 정치 성향상 이쪽에 많이 접하는 친구의 말로는
이렇게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는 참으로 드물다고 합니다.
처음 참여한 저로써도 뉴스나 신문에서 보던 것과 다른
굉장히 평화로운 집회로 느껴졌는데 충돌도 전혀 없었고
어린아이나 학생들도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 할수 있는 분위기로
큰 일은 나지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명박 정부는 아마 국민들이
제풀에 지쳐 흐지부지 끝나길 바라겠지요.
이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